1. 유리니사금[TOP] 제목儒理尼師今유리니사금 원문
九年9년 春춘 改개 六部之名육부지명 仍잉 賜姓사성 楊山部양산부 爲위 及梁部급량부 姓성 李이 高墟部고허부 爲위 沙梁部사량부 姓성 崔최 大樹部대수부 爲위 漸梁部점량부 (一云일운 牟梁모량) 姓성 孫손 干珍部간진부 爲위 本彼部본피부 姓성 鄭정 加利部가리부 爲위 漢祗部한지부 姓성 裵배 明活部명활부 爲위 習比部습비부 姓성 薛설...
해설
9년 봄에 왕은 육부의 이름을 고치고 성을 주었는데 양산부를 급량부라 하여 그 성을 李라 하고 고허부를 사량부라 하여 그 성을 崔라 하고 대수부를 점량부(모량부라고도 함)라 하여 그 성을 孫이라 하고 간진부를 본피부라 하여 그 성을 鄭이라 하고 가리부를 한지부라 하여 그 성을 裵라 하고 명활부를 습비부로 하여 그 성을 薛이라 하였다. [출전] :『三國史記』 卷 第一 新羅本記 第一
2. 시조 혁거세왕 (三國史記)[TOP] 제목始祖시조赫居世혁거세居西干거서간 원문
始祖시조 姓성 朴氏박씨 諱휘 赫居世혁거세 前漢전한 孝宣帝효선제 五鳳오봉 元年원년 甲子갑자 四月4월 丙辰병진 (一曰일왈 正月정월 十五日십오일) 卽位즉위 號호 居西干거서간 時시 年연 十三13 國號국호 徐那伐서나벌 先是선시 朝鮮遺民조선유민 分居분거 山谷之間산곡지간 爲六村위6촌
一曰일왈 閼川楊山村알천양산촌二曰이왈突山高墟村돌산고허촌 三曰삼왈○山珍支村자산진지촌(或云혹운干珍村간진촌) 四曰사왈 茂山大樹村무산대수촌五曰오왈金山加利村금산가리촌 六曰육왈 明活山高耶村명활산고야촌 是爲시위 辰韓진한 六部육부
高墟村長고허촌장 蘇伐公소벌공 望楊山麓망양산록 蘿井傍나정방 林間임간 有馬유마○而嘶궤이시 則즉 往觀之왕관지 忽홀 不見馬불견마 只有大卵지유대란 剖之부지 有○兒유영아 出焉출언 則즉 收而養之수이양지 及年급년 十餘歲10여세 岐○然기의연 夙成숙성 六部人육부인 以其生이기생 神異신이 推尊之추존지 至是지시 立爲君焉입위군언 辰人진인 謂瓠위호 爲朴위박 以初이초 大卵대란 如瓠여호 故고 以朴이박 爲姓위성 居西干거서간 辰言진언 王왕 (或云혹운 呼호 貴人之稱귀인지칭)... 해설
시조의 성은 박씨이고 이름은 혁거세로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 갑자(서기전 57)4월 병진날(정월 15일이라고도 한다) 즉위하여 거서간이라고 불렀는데 이 때 그 나이는 13세고 국호는 서나벌(서라벌, 서야벌, 서벌이라고도 씀)이라 하였다. 이보다 먼저 조선의 유민들은 이 곳에 와서 산곡간에 헤어져 여섯마을을 이루고 살았는데
첫째는 알천양산촌이고 둘째는 돌산고허촌이고 세째는 자산진지촌(혹은 간진촌이라고도 함)이고 네째는 무산대수촌이고 다섯째는 금산가리촌이고 여섯째는 명활산고야촌으로 이를 진한 육부라고 한다.
어느 날 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곁의 숲 사이에 한 말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지라 그 곳으로 가보니 갑자기 말은 보이지 아니하고 큰 알만 남아 있으므로 이를 갈라보니 그 속에서 한 어린 아이가 나왔다. 소벌공은 그 아이를 거둬가지고 돌아와서 잘 길렀는데 십여세가 되자 유달리 숙성하였다. 육부사람들은 그 아이의 출생이 신이하므로 모두 우러러 받들게 되었는데 이 때에 이르러 그를 임금으로 뽑아 세우게 된 것이다. 진한사람들은 표주박을 박이라 하였는데 혁거세가 난 그 알의 모양이 표주박과 같이 생겼으므로 이를 인연으로하여 박으로써 성을 정하였다. 그리고 거서간이란 진한사람들의 말로 왕이라는 뜻이었다.(혹은 귀인을 이르는 말이라고도 한다....) [출전] :『三國史記』 卷 第一 新羅本記 第一
3. 시조 혁거세왕 (삼국유사)[TOP] 제목始祖시조赫居世혁거세居西干거서간 원문
辰韓之地진한지지 古有고유 六村육촌
一曰일왈 閼川楊山村알천양산촌 南남 今금 曇嚴寺담엄사 長曰장왈 謁平알평 初초 降于강우 瓢巖峯표암봉 是爲시위 及梁部급량부 李氏祖이씨조(弩禮王노례왕 九年9년 置치 名명 及梁部급량부 本朝본조 太祖태조 天福천복 五年5년 庚子경자 改개 名명 中興部중흥부 波潛파잠東山동산 彼上피상東村동촌 屬焉속언)
二曰이왈 突山高墟村돌산고허촌 長曰장왈 蘇伐都利소벌도리 初초 降于兄山강우형산 是爲시위 沙梁部사량부(梁양 讀云독운 道도 或作혹작○탁 亦역 音음 道도) 鄭氏祖정씨조 今曰금왈 南山部남산부 仇良伐구량벌 麻等烏마등오 道北도북 廻德회덕 等등 南村남촌 屬焉속언(稱칭 今曰者금왈자 太祖태조 所置也 下例하례 知지)
三曰삼왈 茂山大樹村무산대수촌 長曰장왈○禮馬(一作일작 仇구)구례마 初초 降于伊山강우이산(一作일작 皆比山개비산) 是爲시위 漸梁(一作일작○탁)部점량부 又우 牟梁部모량부 孫氏之소치야祖손씨지조 今云금운 長福部장복부 朴谷村박곡촌 等등 西村서촌 屬焉속언
四曰사왈 ○山珍支村자산진지촌(一作일작 賓之빈지 又우 賓子빈자 又우 氷之빙지) 長曰장왈 智伯虎지백호 初초 降于花山강우화산 是爲시위 本彼部본피부 崔氏祖최씨조 今曰금왈 通仙部통선부 柴巴시파 等등 東南村동남촌 屬焉속언 致遠치원 乃내 本彼部人也본피부인야 今금 皇龍寺황룡사 南남 味呑寺미탄사 南남 有유 古墟고허 云是운시 崔侯최후 古宅也고택야 殆태 明矣명의
五曰오왈 金山加利村금산가리촌(今금 金剛山금강산 栢栗寺之北山也백률사지북산야) 長曰장왈 祗○지타(一作일작 只他지타) 初초 降于明活山강우명활산 是爲시위 漢岐部한기부 又作우작 韓岐部한기부 裵氏祖배씨조 今云금운 加德部가덕부 上下西知乃兒상하서지내아 等등 東村동촌 屬焉속언
六曰육왈 明活山高耶村명활산고야촌 長曰장왈 虎珍호진 初초 降于金剛山강우금강산 是爲시위 習比部습비부 薛氏祖설씨조 今금 臨川部임천부 勿伊村물이촌 仍仇 村잉구며촌 閼谷알곡(一作일작 葛谷갈곡) 等등 東北村동북촌屬焉속언
按안 上文상문 此차 六部之祖육부지조 似사 皆개 從天而降종천이강 弩禮王노례왕 九年9년 始改시개 六部名육부명 又우 賜사 六姓육성 今금 俗속 中興部중흥부 爲母위모 長福部장복부 爲父위부 臨川部임천부 爲子위자 加德部가덕부 爲女위녀 其實기실 未詳미상
前漢전한 地節지절 元年원년 壬子임자(古本云고본운 建虎건호 元年원년 又云우운 建元건원 三年3년 等등 皆개 誤오) 三月3월 朔삭 六部祖육부조 各率각솔 子弟자제 俱會於閼川岸上구회어알천안상 議曰의왈 我輩아배 上상 無君主무군주 臨理蒸民임리증민 民皆放逸민개방일 自從所欲자종소욕 覓有德人합멱유덕인 爲之君主위지군주 立邦設都乎입방설도호 於是어시 乘高승고 南望남망 楊山下양산하 蘿井傍나정방 異氣如電光이기여전광 垂地수지 有一白馬유일백마 ○拜之狀궤배지상 尋심 檢之검지 有一紫卵(一云일운 靑大卵청대란) 馬마 見人견인 長嘶上天장시상천 剖부 其卵기란 得득 童男동남 形儀형의 端유일자란美단미 驚異之경이지 浴於東泉욕어동천(東泉寺동천사 在재 詞腦野사뇌야 北북) 身生光彩신생광채 鳥獸率舞조수솔무 天地振動천지진동 日月淸明일월청명 因名인명 赫居世王혁거세왕(盖개 鄕言也향언야 或作혹작 弗矩內王불구내왕 言언 光明理世也광명이세야 .. ) ...
해설
진한에는 옛날에 육촌이 있었다.
첫째 마을은 알천의 양산촌이니 남쪽은 지금 담엄사 방면이다. 촌장은 알평이라 하는데 처음 하늘에서 표암봉에 내려오니 이가 사량부 이씨의 조상이 되었다(노례왕 9년에 부를 두어 급량이라 하였는데 본조 태조 천복 5년 경자에 중흥부라 개칭하였다. 파잠 동산 피상 동촌이 이에 속한다).
둘째 마을은 돌산의 고허촌으로 촌장은 소벌도리라 한다. 처음 형산에 내려와 이가 사량부(양의 훈독은 도라 하고 혹은 탁 이라고 쓰니 역시 도라고 발음한다) 정씨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은 남산부라 하여 구량벌, 마등오·도북·회덕 등 남촌이 여기에 속한다(지금이라고 한 것은 태조 때에 둔 것이며 아래도 마찬가지다).
세째 마을은 무산의 대수촌으로 촌장은 구례마(구라고도 씀)라 하며 처음 이산(개비산이라고도 함)에 내려와 이가 점량부(양은 탁 이라고도 씀) 혹은 모량부 손씨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은 장복부라 하여 박곡촌 등 서촌이 여기에 속한다.
네째 마을은 자산의 진지촌(빈지, 빈자, 빙지라고도 함)인데 촌장은 지백호라 한다. 처음 화산에 내려와 이가 본피부 최씨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은 통선부라 하여 시파 등 동남촌이 여기에 속한다. 최치원은 바로 본피부 사람이다. 지금 황룡사 남쪽과 매탄사 남쪽에 옛터가 있는데 최후의 고댁이라 하였으니 틀림없다.
다섯째 마을은 금산의 가리촌(지금 금강산 백율사의 북산)으로 촌장은 지타(지타라고도 함)라 한다. 처음 명활산에 내려와 이가 한기부 배씨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은 가덕부라 하여 상하서지 내아 등 동촌이 여기에 속한다.
여섯째 마을은 명활산의 고야촌으로 촌장은 호진이라 한다. 처음 금강산에 내려와 이가 습비부 설씨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의 임천부로 물이촌, 잉구미촌, 궐곡(갈곡이라고도 함) 등 동북촌이 여기에 속한다.
이상의 글에서 보건대 이 육부의 조상들이 보두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다. 노례왕 9년에 비로소 육부의 이름을 고치고 육성을 주었던 것이다. 지금 풍속에는 중흥부를 어머니 장복부를 아버지 임천부를 아들 가덕부를 딸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분명치 않다.
전한 지절 원년 임자(고본에는 건호 원년 또는 건원 3년이라 하나 모두 잘못이다.) 3월 1일에 육부의 조상들이 각기 자제들을 거느리고 알천의 언덕 위에 모여서 의논하였다. “우리는 위로 백성을 다스릴 군주가 없으므로 백성들이 모두 방자하여 제 마음대로 하니 어찌 덕있는 사람을 찾아 임금으로 삼아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지 아니하겠는가?” 이에 높은 곳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밑 나정 곁에 이상스러운 기운이 번개빛과 같이 땅에 비치더니 거기에 백마 한 마리가 꿇어앉아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곳을 찾아가 보니 붉은 알(혹은 푸른 큰 알이라고도 한다.)이 하나 있는데 말은 사람을 보고 길게 울다가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 알을 깨어 보니 용모가 단정한 아름다운 동자가 나왔다. 놀랍고도 이상스러워 그 아이를 동천(동천사는 사뇌야북 쪽에 있다)에서 목욕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이 따라 춤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해지므로 그를 혁거세왕이라 했다. (향언일 듯하다. 혹은 불구내왕이라고도 하니 밝게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출전] :『三國遺事』 卷 第一 紀異 第二